[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불펜 필승조가 재결성한다. 재활과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던 유원상이 2개월여 만에 복귀한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유원상과 포수 윤요섭을 1군 등록하고, 임찬규와 조윤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유원상은 71일 만의 1군 복귀다.
LG 트윈스 투수 유원상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기태 LG 감독은 “유원상은 재활을 하면서 준비를 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팀을 위해 고생한 임찬규는 휴식 차원에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차명석 투수코치도 “임찬규는 어려울 때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줬는데, 미안하다”며 “당장 불펜 자원이 없어서 유원상을 올렸다”고 했다.
LG는 페이스가 떨어진 정현욱에게 이틀 휴식을 주기로 결정해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유원상의 합류는 LG 불펜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는 카드다. 지난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4승2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불펜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LG로서는 유원상의 활약 여부에 따라 불펜 운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
한편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던 윤요섭이 다시 1군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나선다. 김기태 감독은 “윤요섭의 1군 복귀는 원래 계획이 했던 대로다. 조윤준은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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