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17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LA 다저스)는 환상적인 역투를 펼쳤다. 악연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쾌투를 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2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직구가 상당히 빛났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은 평소처럼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슬라이더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4개)과 커브(7개)가 그 뒤를 따랐다. 변화구는 총 36개로 지난 6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108개 중 42개)보다는 적었다.
눈에 띄는 건 직구였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직구 위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와 승부를 벌였다. 4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직구를 더 많이 던졌다. 그리고 이는 샌프란시스코를 사냥하는데 주효했다. 위기마다 빛났던 류현진의 묵직한 직구였다.
류현진은 초반 투구 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다. 1회 첫 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투구가 흔들렸다. 마르코 스쿠타로와 버스터 포지를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류현진은 펜스 헌트를 91마일(약 146.5km)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며, 이어 브랜든 벨트도 90마일(약 144.8km) 직구를 던져 3구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2회와 3회 위기도 직구로 넘겼다. 2회 1사 1루에서 맷 케인에게 87마일(약 140km)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류현진은 이날 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벨트(1회), 토레스(3회), 펜스(3회)에게서 탈삼진을 했는데,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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