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결국은 분석의 승리였다. 샌프란시스코를 잡고 시즌 7승을 올린 류현진이 분석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3에서 2.82로 소폭 하락했다. 강판 이후 호세 도밍게즈가 남은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으면 더 낮아질 수 있었다.
네 번의 등판 만에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 분석을 할 때 릭 허니컷 투수 코치와 A.J. 엘리스가 나에게 먼저 질문을 했다. 세 번 붙어봤는데 먼저 상대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직접 상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안타도 많이 안 맞아서 좋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난적 샌프란시스코를 넘은 데에는 분석의 힘이 있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의 승리가 끝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펜스를 무안타로 막은 것에 대해서 그는 “오늘 안 맞았다고 해서 완전히 잡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집중해서 상대하겠다”며 오늘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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