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김다나(24.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신설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쁨을 맛봤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다나. 사진=KLPGA 제공 |
2003년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시작, 2007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9년 KLPGA 2부 투어를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 김다나는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다나는 16번홀까지 2위 배희경(21.호반건설)에게 1타차로 불안하게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배희경이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타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다나는 보기를 범했지만 배희경이 파로 마무리하면서 1타차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타차를 극복하지 못한 배희경은 이정민(21.KT)과 김지희(19.넵스)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중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김효주(18.롯데)의 대결에서는 전인지가 앞섰다.
전인지는 3언더파 213타로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혜윤(24.KT)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고, 김효주는 1언더파 215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중국여
중국선수로는 린시위가 1언더파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8월9일 개막하는 타니여자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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