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마저 무너졌다…통산 최다 `8실점` 굴욕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목동 시리즈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LG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목동 3연전에서 1~3선말이 모두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LG 선발 주키치가 5회말 무사 1, 2루 넥센 강정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주키치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투를 기록했다. 3회와 5회 각각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주키치의 이날 8실점은 한국 프로야구 데뷔 이후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다.
주키치는 1회말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성에게 2루타를 내준 뒤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허도환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에 선취점을 내줬다.
주키치는 손주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룬 3회말 다시 주도권을 넥센에 내줬다. 주키치는 김지수에게 내야안타, 오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박병호에게 중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팽팽했던 승부도 1-4로 기울었다.
주키치는 2-4로 추격을 시작한 5회말에도 연속 3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한 뒤 무사 1, 2루 위기서 강정호에게 다시 우중간 스리런포를 허용해 순식간에 2-8로 뒤졌다. 결국 주키치는 6회말 임정우와 교체됐다.
LG는 이번 넥센 시리즈에서 레다메스 리즈와 류제국에 이어 주키치마저 선발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3연패 스윕 위기에 몰렸다. LG는 6회말 현재 바뀐 투수 임정우가 추가 1실점을 하며 2-9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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