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라이언 킹이 돌아왔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7월2일부터 7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채태인(0.526)에 이어 지난주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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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감독의 전술이 적중한 것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 6월20일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352 홈런을 쳐낸 이승엽은 이후 부담감을 벗어내고 자신의 타격을 하고 있다.
이승엽의 가치는 단순히 타율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 이승엽은 팀이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주는 선수다. 올 시즌에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이승엽은 결승타 8번으로 나지완(KIA)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이승엽만한 타자가 없었다.
이승엽은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3리 8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 최형우와 함께 타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상승 곡선을 탄 이승엽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을 밝다. 삼성이 후반기에 1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이승엽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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