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영국 선수로서 77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머레이는 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총상금 2256파운드)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0(6-4 7-5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앤디 머레이(영국)가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2012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머레이는 보너스로 우승상금은 16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챙겼다.
또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에 다섯 번인 올랐지만 우승은 한 번밖에 없어 ‘만년 2인자’라는 불명예도 날려 보냈다.
1세트부터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머레이는 1세트에서 3-3 동점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면서 6-4로 첫 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초반 4-1로 앞서 나가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머레이가 이후 내리 3경기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5-5 동점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역전을 이룬 머레이는
머레이는 결국 조코비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마저 가져오면서 대망의 웜블던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조코비치는 통산 7번째이자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머레이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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