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경기를 뛰라고 체력 안배를 하라는 것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1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이 취소된 뒤 “체력이 안 되면 끝장이다”고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체력안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팀 내 불미스런 사건 이후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서도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백업선수 없이 혼자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걱정했으나 “체력이 안 되면 끝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여 스스로 체력관리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체력이 곧 경기력이라고 생각하는 염 감독은 “이탈선수로 인해 박병호와 강정호가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크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알아야할 것은 휴식기에 잘 쉬라는 것이다.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는 야구를 생각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생활패턴의 중심에 야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팀 내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긴 연패에 빠졌던 넥센은 단합과 경쟁을 통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곧 경쟁력을 낳은 것에 대해 염
염 감독은 “아직 힘이 남아있다. 한 선수에게만 치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쏟은 것이 아니다. 남은 시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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