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우규민이 팀내 최다인 7승을 달성했다. 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내며 선발투수로서의 존재감을 만개하고 있다.
우규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 역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우규민은 평균자책점도 3.62에서 3.32로 끌어내렸다.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우규민이 팀 최다인 7승을 거두며 선발 투수로서의 존재감을 만개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기여도는 에이스 리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올해 16경기(2구원)에 등판해 역시 최다인 8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에 해당한다. 풀타임 선발 투수 첫 해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감각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지난 5일과 6일 넥센전서 구원 투수로 등판하며 감을 조율했던 우규민은 지난 4월 14일 한화전 9이닝 완봉승에 이은 최고 역투를 펼쳤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우규민은 1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종호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나성범을 1루수 땅볼, 모창민을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2회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조영훈에게 우측 방면의 2루타를 맞았으나 박정준을 루킹 삼진, 촤화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우규민은 3회는 단 9구를 던져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지석훈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김태군과 김종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역투를 펼치던 우규민은 6회 집중 3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6회 첫 타자 지석훈을 1구만에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 김종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결국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가 좌중간 안타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이어진 NC의 더블스틸 시도를 포수 윤요섭이 완벽한 송구를 통해 3루로 뛰던 김종호를 잡아내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우규민은 모창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날 최대 위기를 넘겼다.
7회 제구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우규민은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 조영훈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류택현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지만 LG 벤치
LG는 7회 2사부터 류택현, 정현욱, 이상열,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졌다. 정현욱이 차화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을 했지만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4-2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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