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아담 윌크가 탈삼진쇼를 펼쳤지만 경기 초반 LG 트윈스의 좌타자 공략에 실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좌완투수 아담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7이닝 8피안타 9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2-4로 뒤진 8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9탈삼진은 지난 4월 30일 LG전 삼진 9개 이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5승 대신 6패째를 안았다.
NC 다이노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가 탈삼진쇼를 펼쳤지만 좌타자 공략에 실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아담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초반 1,2회는 좋지 않았다. 1회 박용택에게 우전안타, 권용관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박용택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성훈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연결하던 유격수 지석훈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들은 1사 2,3루가 됐다. 결국 정의윤의 땅볼로 1점을 내준 이후 이병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2회도 박용택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아담은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를 손쉽게 잡았으나 윤요섭에게 좌측 깊은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택에 중전 안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중반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는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아담은 첫 타자 정성훈을 3루수 땅볼,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병규에게 던진 바깥쪽 꽉 차게 제구된 공이 좌전안타로 연결됐지만 후속 타자 문선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안정을 찾은 아담은 호투를 이어갔다. 4회 선두 이병규(9번)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아담은 특유의 빠르고 깔끔한 견제로 1루 주자 손주인을 1루에서 아웃시킨데 이어 윤요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5회 다시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에게만 3안타 째.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결국 후속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용택의 3루 진루를 허용한 이후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4실점째를 했다. 정의윤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부터는 탈삼진 능력이 빛을 발했다. 6회 아담은 문선재, 이병규, 손주인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투구수 95개를 채운 아담은 7회도 마운드에
NC는 8회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고 아담은 2-4로 뒤진 8회부터 구원투 이태양과 교체됐다. 결국 NC가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아담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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