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XTM 공서영 아나운서가 LG의 승리 기원시구를 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 아나운서는 최근 신수지 등 시구계의 지존들보다 돋보이기 위해 “150km의 강속구를 던지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공 아나운서는 실제로 시구 일정이 확정된 후 한 달간 ‘저니맨’ 최익성의 야구사관학교에서 시구연습을 하는가 하면 차별화를 두기 위해 구단에서 제공하는 글러브가 아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글러브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공서영 아나운서는 지난 한 달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무 긴장한 탓에 포수 옆으로 빠지는 시구를 해 아쉬움의 비명까지 지르고 말았다. 그러나 공 아나운서는 대부분의 여성 시구자들이 하는 마운드 앞에서의 시구가 아닌 정식 마운드에서 투수발판을 밟고 시구를 해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서영 아나운서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글러브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 김재현 기자 / basser@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