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의 완벽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원삼의 무결점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은 시즌 42승2무28패를 기록, 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장원삼이 1루견제로 1루주자 이학준을 아웃시킨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
화끈한 화력쇼를 펼친 삼성 타선은 장원삼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삼성은 1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큼지막한 한 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첫 타자 배영섭의 안타로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최형우는 상대 선발 이태양의 구속 140km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비거리 125m)로 연결시켰다.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속 이승엽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이어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오른 조종찬이 중견수 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켜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삼성 타선은 이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사자군단이 아니었다. 삼성은 8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엔 박한이의 방망이에서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삼성은 정현의 좌중간 2루타와 배영섭의 우전안타로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상대 투수 송창식의 3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우월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편, 한화 선발 이태양은 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사구 4실점의 조기 강판 수모를 겪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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