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부실한 선발 마운드에도 불구하고 넥센은 41승1무32패(승률 0.562),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3연패로 마쳤다. 넥센의 상승곡선을 꺾는 결정적 패인은 결정적 순간마다 나오는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였다.
넥센이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실책성 플레이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17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넥센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역전의 역전을 이룬 불방망이로 승기를 잡았지만 깔끔하지 못했던 실책성 플레이로 발목을 잡혔다.
이날 선발 투수 앤드류 밴 헤켄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4회 2사 2,3루에서 폭투를 던져 실점 후 정근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주자들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을 뽑은 2회 1,2루에서 유한준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강정호가 3루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서 중견수-1루수-3루수-포수-1루수에 걸려 아웃됐다.
5-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는 본헤드 플레이로 더블 아웃됐다.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했을 때 1루 주자 유한준이 런다운에 걸렸고 이때 2루 주자 오윤이 3루로 달리다 태그 아웃됐다. 이날 넥센은 장단 13안타(3홈런)을 터뜨려 9득점했으나 결국 9-10, 1점차 승부에서 패했다.
지켜서 이겼을 때가 바로 진정한 ‘지키는 야구’다. 투타의 조화가 가장 절실하겠지만 맥을 끊는 실책은 선
넥센은 강한 집중력과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후반기에 돌입한다. 23일 목동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부터 당장 풀어야 할 숙제다. 넥센은 선발로 브랜든 나이트가 나서고, 두산은 유희관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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