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임성일 기자] 북한 여자대표팀이 중국을 제압했다. 3경기 전적 2승1무를 기록한 북한은 대회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을 응원해야하는 상황이다.
북한 여자대표팀이 27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3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골이 결승골이 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은향이 몸을 날리면서 헤딩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면서 반대편 골문으로 들어갔다.
북한 여자대표팀이 27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여자 한일전 결과에 따라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 사진(잠실)= 김영구 기자 |
북한은 2005년 1회 대회와 2008년 2회 대회에서 거푸 준우승에 그쳤다. 1회 때는 한국에게 밀렸고 2회 때는 일본에 이어 2인자가 됐다. 2010년 3회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다시 참가한 북한으로서는 대회 정상에 오를
북한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일본전은 독기를 품어야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에게 모두 1-2로 패했던 한국으로서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쳐야하는 상황이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3전 전패는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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