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릭 밴덴헐크가 위력투구를 선보였으나 승수를 쌓는데에는 실패했다.
밴덴헐크는 27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10개.
릭 밴덴헐크는 27일 대구 넥센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위기에 부딪혔다. 사진=MK스포츠 DB |
팀 동료였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웨이버 공시된 뒤 책임감이 커진 밴덴헐크는 이날 선발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다. 구속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와 2회에서 2탈삼진을 잡으며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3회에 나온 3루수 실책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안태영의 타구를 3루수 파울 지역에서 3루수 박석민이 글러브에 완전히 포구하지 못했다. 결국 안태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밴덴헐크는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인해 1사 만루위기를 맞았고 장기영의 희생타로 인해 동점을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밴덴헐크는 7회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1-1 동점상황이던 7회초 선두타자 안태영에게 던진 5구째 149km 직구를 공략 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7회까지 책임진 밴덴헐크는 8회에 신용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초 현재 넥센이 3-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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