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가 장단 14개의 안타를 폭발 시키며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7일 잠실 두산 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선발 신재웅의 호투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LG가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신재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9-5 승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선취점은 LG가 1회부터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두산 선발로 처음 국내무대에 오른 데릭 핸킨스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오지환의 희생번트와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LG는 3회에도 선두타자 손지인의 좌전안타와 박용택의 연속안타, 그리고 오지환의 희생번트 및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더니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병규(9)도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3회초 4-0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3회말 두산 이원석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실점 하기는 했으나 LG는 5회초 이병규의 중전적시타로 또다시 1점을 달아났다.
8회 두산 민병헌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내준 LG는 9회들어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뒤늦게 타선의 컨디션을 회복한 두산이 9회말 2사 이후 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3점을 추가,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엔 시기가 늦어있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