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로 중징계를 받은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했고, 동료들은 그 용서를 받아들였다.
‘USA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10일) 지면을 통해 로드리게스의 복귀 이후 양키스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다수의 양키스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드리게스가 복귀 이후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며, 동료들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건강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의 앤서니 보쉬 원장으로부터 수차례 금지약물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201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201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양키스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엉덩이 수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그 자리에서 “나도 다른 미국 시민들처럼 내 권리를 보호받겠다”며 항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로드리게스의 결장 속에 보스턴에 11게임 차 뒤진 지구 4위로 떨어졌다. 로드리게스 복귀전이 열린 US 셀룰라필드의 양키스 클럽하우스는 로드리게스와 관련된 사안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USA투데이’는 로드리게스가 자신 때문에 팀이 어려움에 처한 현 상황에 책임을 지고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찾아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그의 사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모두가 원치 않는 일이지만,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저지른 실수다. 로드리게스는 우리 동료이자 가족”이라며 동료를 감쌌다.
지난 2007년 말 비슷한 일에 휘말렸던 앤디 페티트도 “사람들이 그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에 항소 의사를 밝힌 로드리게스는 1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양키스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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