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가 15일 동시에 개막됩니다.
한국 첫 프로골프대회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가 15일부터 충북 충주의 동촌골프장(파72·7천227야드)에서 열립니다.
1958년 창설돼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동촌골프클럽이 앞으로 5년간 KPGA선수권대회 후원을 맡아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대회 J골프 시리즈'로 불립니다.
이 기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 대회가 없어 국내 간판선수들이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 총출동,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할 전망입니다.
지난주까지 벌어진 올 시즌 7차례 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자가 모두 달라 류현우(32)·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김태훈(28)·홍순상(32·SK텔레콤) 가운데 누가 처음으로 2승을 신고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15일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열전을 시작합니다.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올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 등에서 정상을 다투는 김효주(18·롯데)와 장하나(21·KT)를 비롯한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샷 대결을 펼칩니다.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레이디스 마스터스부터 지난달 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까지 이어진 올 시즌 상반기 12개 대회에서는 2승을 올린 김보경(27·요진건설)을 제외하면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될 정도로 치열한
이에 따라 각종 타이틀 부문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누가 '2승'이나 다승을 차지할 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