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젊은 3명의 선발 투수가 미래를 던진다.
NC는 지난 18일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했다. 부진한 아담 윌크(26) 대신 신인 이성민(23)을 선발로 중용한다.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돼 계약금 3억 원을 받고 입단한 이성민은 최근 불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선발로 올라서게 됐다.
전반기 24경기에 출전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던 이성민은 후반기 10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8월에는 6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0.77을 마크 중이다.
150km의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이성민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신인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인 투수다. 이성민은 38이닝동안 27개의 삼진을 잡았고 19개의 볼넷을 내줬다.
지난 시즌 15승2패 평균자책점 1.55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이재학은 1군에서도 자신의 투구가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재학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5패 1세이브 완봉승 한 차례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 중이다. 언더핸드 투수인 이재학은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103이닝동안 96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재학은 9이닝 당 8.3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9.25개의 삼진을 잡은 데니 바티스타(한화), 김진우(KIA)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재학은 빠른 공을 던져야지만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닥터 K가 등장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노성호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투수다.
노성호는 지난 8월16일 1위팀 삼성을 상대로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점)하며 프로 1군 첫 승을 거뒀다. 부담감을 던 노성호의 남은 투구가 기대된다.
노성호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투구 시 축이 되는 오른 다리가 굽혀 있었지만 현재는 곧게 펴져 있다.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되면서 제
NC의 젊은 선발 세 선수는 좌완, 우완, 언더 핸드 투수로 유형이 다 다르다. 팀으로서는 큰 장점이다.
올 시즌 NC는 선발 야구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72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찰리 쉬렉, 에릭 해커와 함께 NC의 젊은 세 선수가 기대만큼 성장해준다면 NC의 2014 시즌 전망은 매우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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