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존 허(23·한국이름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돌아섰습니다.
존 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존 허는 2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존 허는 지난해 2월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습니다.
지난 24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차례만 진입했던 존 허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22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 진출했습니다.
연장 2차전까지 간 승부에서는 패트릭 리드(미국)가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95만4천 달러(약 10억6천만원).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리드는 캐디인 아내 저스틴과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편 박진(34)은 공동 20위(6언더파 274타)에 올랐
공동 37위(3언더파 277타)를 차지한 최경주(43·SK텔레콤)와 공동 52위(1언더파 279타)에 오른 배상문(27·캘러웨이)은 무난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도 공동 60위(이븐파 280타)에 올라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