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시즌 4패를 기록한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말했다.
LA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선발로 나와 7 1/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해의 신인 경쟁 후보였던 호세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을 펼쳐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3회와 6회 연속 안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3회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25일 보스턴과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은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8회말 1사 교체된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땀을 닦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 오늘 경기를 평가해 달라.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평가를 하자면 3회 2아웃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 맞은 게 가장 큰 실수였다. 오늘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 거 같다.
-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직구를 던졌는데 맞았다. 변화구를 던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오늘 직구를 많이 맞은 거 같다.
거의 다 직구였다. 변화구는 거의 안 맞았다. (실투였는가?) 몇 개는 실투였고, 몇 개는 타자가 잘 친 거였다.
- 3회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난 뒤 그의 표정을 봤는가?
보지 못했다.
- 7, 8회 마운드에서 투수 코치, 내야진과 무슨 얘기를 했는가?
투수 코치가 아직 괜찮은지 물어봐서 괜찮다고 했다. 8회 올라간 것을 설명하자면, 8회초 타석이 나까지 왔으면 대타로 교체되는 거였는데, 안 오면 첫 타자가 왼손 타자(크리스티안 옐리치)라 첫 타자만 상대하기로 했다.
- 연승을 기록하다 오랜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한 번은 질 때가 된 거 같다(웃음).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
- 호세 페르난데스를 타석에서 상대한 느낌은?
직구만 안 던지면 될 거 같다.
- 7이닝 넘게 던지고 3실점하면 나쁜 내용이 아니다. 그만큼 아쉬울 거 같다.
일단 지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3회 그 상황이 제일 아쉬웠던 거 같다.
- 첫 타석에서 페르난데스를 맞아 잘 맞은 타구를 쳤지만, 뜬공이 됐다. 아쉬울 거 같은데?
전혀 아니다. 잘 맞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1, 2루 기회였는데 타격 욕심은 없었는가?(류현진은 이
우리 팀 투수들이 잘 때리기 때문에 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2아웃에서 내 앞에 타자를 걸렀기에 더 치고 싶었다.
- 다음 경기는 홈경기가 될 거 같다.
항상 똑같이 4일 동안 준비 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그동안 홈에서 성적이 괜찮았으니 준비를 잘 하겠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