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1일(한국시간)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AC 밀란(이탈리아)과 셀틱(스코틀랜드)이 한 수 아래의 상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리옹(프랑스)도 안방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통산 우승 7회를 자랑하는 AC 밀란(UEFA 랭킹 14위)은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28위)과의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5분 엘 샤라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다. 강한 압박과 빠른 스피드로 나온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지 않았지만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한판이었다.
셀틱(62위)은 무명의 샤크테르 카라간디(카자흐스탄)에게 0-2로 패했다. 샤크테르 카라간디는 올 시즌 BATE(벨라루스), 스켄데르베우(알바니아)를 잇달아 꺾고 돌풍을 일으켰다고 하나, UEFA 랭킹이 324위다. 2012-13시즌 2차예선에서 탈락했던 약체다.
그러나 셀틱은 전반 12분 피논첸코에게 선제 실점을 하며 꼬이더니, 후반 32분 키즈니첸코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쓰러졌다. 볼 점유율 65%-35% 속에 1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리옹(12위)은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오른 소시에다드(순위 없음)에게 0-2로 졌다. 전반 17분 그리즈만, 후반 5분 세페로비치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천수가 뛰던 2003-04시즌 이후 10년 만에 꿈의 무대에 진출한 소시에다드는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21위)와 빅토리아 플젠(체코·74위)는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제니트는 파코스 페레이라(포르투갈·134위)를 4-1로 대파했다. 로만 시로코프는 전반 27분과 후반 15분, 후반 45분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했다. 플젠도 마리보르(슬로베니아·156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1로 이겼다.
한편,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며 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진다. 원정 다득점도 같을 경우, 연장전 및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21일 결과 | 왼쪽이 홈팀
샤케타르 카라간디 2-0 셀틱
리옹 0-2 소시에다드
파코스 페레이라 1-4 제니트
에인트호벤 1-1 AC 밀란
빅토리아 플젠 3-1 마리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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