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1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트레비스 블랙클리(31)가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트레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66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42개였다.
트레비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에 위기를 맞았다. 2회 1사 2루에서 맷 도밍게스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린 카운트에서 91일마일 짜리 직구를 던져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트레비스는 4회 2사 1루에서 도밍게스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수 땅볼을 유도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레비스는 이날 선발로 예정돼 있던 알렉시 오간도가 오른쪽 어깨
텍사스는 지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트레비스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11년 KIA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등판 7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트레비스는 한국을 떠난 후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을 거쳐 텍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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