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척 크림 LA다저스 불펜 코치는 다저스의 숨은 일꾼이다. 불펜에서 투수들이 몸 푸는 과정을 모두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그런 그가 요즘 활짝 웃고 있다. 류현진이 선물한 글러브 덕분이다.
크림 코치는 경기 전 연습 때마다 그의 애칭인 ‘Chuck’이 새겨진 글러브를 끼고 나온다. 흰색과 파란색이 조화된 모습이 한눈에 봐도 류현진의 연습용 글러브와 같은 종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2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만난 크림 코치는 글러브 얘기가 나오자 쑥스럽게 웃었다. 글러브에 연신 공을 때리면서 “한 달 전쯤 류현진에게 선물 받았다. 한국산이라는데 정말 좋다. 내 애칭이 새겨진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척 크림 LA다저스 불펜 코치가 류현진이 선물한 글러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이것 때문일까. 지난 한 달 동안 다저스 불펜진은 76 1/3이닝동안 17자책
그는 “류현진은 정말 좋은 선수다. 또한 멋진 친구이기도 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띤 채 그라운드로 나갔다. 류현진은 그렇게 조금씩 팀원들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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