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한화가 9회초 상대 실책으로 인한 역전을 바탕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뒤처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투수 정재훈의 실책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5득점에 성공, 6-2의 역전승을 잡아낼 수 있었다.
이로서 한화는 지난 22일 대전 LG전 승리 이후 2연승을 기록했으며 선발 송창현은 5⅓이닝 2실점의 호투로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한 뒤 연승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9위 한화에게 발목을 잡히며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미뤄야 했다.
두산 정재훈이 9회초 악송구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두산은 9회초 5실점으로 2-6 역전패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같은 균형은 8회까지 이어졌으나 단 1개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두산 정재훈은 이양기에게 좌전안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송광민의 투수앞 땅볼 때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토스만 해도 되는 타구였고 병살까지 유도가 가능한 타구였으나 급한 마음에 1루로 강하게 던진 공이 베이스를 빠져나가며 펜스쪽으로 흘러버린 것.
이 사이 2명의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타자주자 송광민도 3루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한화의 승기를 굳건히 하는 역할을 했다.
흐름을 가져온 한화의 타선이 불방망이를
그리고 이는 한화의 승리를 확정짓는 점수가 됐다. 두산은 8회까지 분명 이기고 있었으나 9회초 정재훈의 송구 실책 하나로 인해 승리를 날리는 안타까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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