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어제(25일)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최적의 코스에서 한국 여자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하늘은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교한 아이언샷에 이은 정확한 퍼팅으로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았습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김하늘은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습니다.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가 올해 상반기, 10위 안에 한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했던 김하늘은 어머니와 감격에 젖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KT
- "상반기 내내 골프 치기 싫을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우승 하나 더 하게 되면 상금왕도 경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인터뷰 : 고복례 / 김하늘 어머니
- "너무 열심히 했는데 안되니까 본인이 마음 아파했죠. 너무 기특하고요."
최적의 코스에서 풍성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김하늘은 역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고, 참가 선수들은 역대 최소타 컷오프 기록을 세웠습니다.
'꿈의 샷'이라 불리는 진귀한 홀인원도 두 차례나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최고의 코스에서 펼쳐진 최고 선수들의 명승부 속에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은 출범 2년 만에 한국 여자골프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