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홍정호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합니다.
중앙수비수로는 한국축구 사상 첫 유럽 진출입니다.
국영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정호는 소속팀인 프로축구 제주 구단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을 수용하면서 오늘 오후 독일 현지로 출국했습니다.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계약 기간 등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적료는 2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홍정호는 중앙수비수로는 한국축구 사상 처음 유럽축구의 중심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까지 구자철과 지동원이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팀.
올시즌 1승2패로 정규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경기당 평균 2골을 내주고 있는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홍정호를 영입키로 했습니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페루전 때는 구단 관계자를 파견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홍정호의 기량을 꼼꼼하게 체크
청소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발과 대인마크 능력이 우수해 '제2의 홍명보'로 불리는 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대표팀 전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