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조화로 1점 차 승리를 이뤘다.
한화는 31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30)의 호투와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1승1무69패로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넥센은 56승2무47패로 최근 3연승을 잇지 못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넥센전에서 투타조화를 이뤄 3-2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브랜드는 실점위기에서 주눅 들지 않는 투구로 상대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겨뤘다. 27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95개, 이중 61개(64.2%)가 스트라이크였다. 수비의 실책도 겹쳤으나,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상대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이양기(2루타 1개, 1타점) 정범모(1타점) 정현석(3루타 1개)이 멀티히트를, 최진행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1사 이후 한상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후 최진행이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1루를 밟았다. 2사 1, 2루에서 이양기가 밀어 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한상훈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정현석의 발야구가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현석은 상대 선발 앤드류 밴 헤켄과의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펜스를 맞추는 장타를 날렸다. 이때 문우람이 공을 빠뜨리는 동안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1사 1, 3루에서 정범모가 때린 좌전안타로 3루 주자 정현석이 득점을 더했다.
4회에도 장타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 2사 1루에서 최진행이 초구를 걷어 올려 우익수 이택근의 키를 넘기는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2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0패(8승)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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