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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류현진에게 아직도 낯선 것은?

기사입력 2013-09-05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26·LA다저스)이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동료들의 불펜 피칭을 꼽았다.
류현진은 야구적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그를 가리켜 “야구 IQ가 아인슈타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새로운 무대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다. 스프링캠프 당시 이슈가 됐던 공인구 적응도 어느새 끝마쳤다. “이제는 똑같게 느껴진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한다. 초반 그를 괴롭혔던 동부 원정도 “낮 경기만 아니면 할만하다”고 한다.
적응력이 뛰어나기에 성적도 좋다. 26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 자신도 자기의 성적에 놀라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아직도 동료들의 불펜 피칭이 신기한 모습이다.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훈련 방식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아직도 동료들의 불펜 피칭이 신기한 모습이다.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훈련 방식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그런 그에게도 아직도 낯선 것이 있다. 동료들의 불펜 피칭이다. 메이저리그는 선발 투수가 등판을 마친 뒤 이틀 뒤 불펜 피칭을 한다. 등판 이틀 전에 불펜 피칭을 하는 한국과 다른 점이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대단하다”며 동료들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그는 “등판 후 이틀까지 근육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커쇼와 그레인키는 등판 다음 날 러닝을 하고 다음 날 불펜피칭을 한다. 그것도 전력으로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등판 이틀 뒤에 불펜을 던지는 비결이 뭐냐고 물어봤지만, 그들은 “예전부터 해오던 훈련 방식”이라며 당연히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던지면서 몸을 푸는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놀라움을 표현했다.
동료들의 불펜 피칭은 놀랍지만, 류현진은 자기 나름대로의 준비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국에서 하던 대로 불펜 피칭은 하지 않고 있지만, 체력 훈련 등 다른 훈련은 빠짐없이 하고 있다. 시즌 초

반까지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그를 ’저항’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삐딱하게 바라봤던 현지 언론도 이제는 그의 방식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도 “류현진 만의 방식을 버리지 않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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