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퇴출위기에 몰렸던 레슬링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되며 극적인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전통의 효자 종목이었지만 최근 부진했던 우리 레슬링 대표팀도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세계대회에서 수많은 감동과 메달을 안겼던 한국 레슬링.
세계대회 부진과 올림픽 퇴출 위기는 한국 레슬링에 쓴 약이 됐습니다.
해병대 캠프 입소와 대국민 성명 등을 통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메트위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아시아레슬링연맹 회장
-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것인가 몇 달간 노력한 끝에 새로운 규정이 올해부터 적용됩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이 사랑하는 레슬링으로."
정보와 기술향상에 소홀해 세계 레슬링의 흐름에 뒤처졌던 점도 보완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심권호 / 레슬링 전 국가대표
- "오늘 운동 많이 한다고 내일 우승하는 게 아닙니다. 발 빠르게 지금 변화되는 시대에 맞춰서 (한국)레슬링도 변해야 합니다."
올림픽에서 35개의 메달을 안겨줬던 효자종목 레슬링이 이번 기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자신과의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