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는데요.
SK의 야구는 가을부터인 것 같습니다.
4연승을 달린 SK가 4위 넥섹과의 승차를 좁히며 4강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대 3으로 맞선 8회 조인성의 방망이가 크게 돕니다.
공을 친 타자는 물론 투수와 포수까지 모두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큰 타구.
공은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갔습니다.
빗속에서도 KIA를 응원했던 홈팬들은 그대로 얼어붙었고 원정 SK 팬들은 극적인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SK는 9회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최정의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난 6년간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SK는 가을의 팀답게 4연승을 달리며 4강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4위 넥센과는 4경기 차로, 8월처럼 7할에 가까운 승률을 이어간다면 시즌 막판 기적 같은 4강 합류가 가능합니다.
SK의 끈질긴 승부와 달리 KIA 타선은 무려 15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5월 1위였던 KIA는 이제 8위 NC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