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포항이 난적 울산과 비기며 50일째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렸습니다.
포항을 FA컵 결승에 올려놓은 황 감독은 정규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은 전반 35분 울산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이대로 올 시즌 울산에 3연패를 하는가 싶었지만,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고무열의 동점골로 살아났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이후 난적인 2위 울산을 밀어붙였지만 아쉽게 1대 1 무승부.
하지만, 포항은 50일째 선두를달리며 리그 우승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선두 질주의 중심에는 황선홍 감독이 있습니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이른바 '형님 리더십'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막강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공격은 다이내믹하고 수비는 최소 실점을 자랑합니다.
다음 달 열리는 FA컵 결승전에 진출해 '더블 우승'에 도전하는 황 감독.
올해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