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오재영(28)이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1홀드)을 달성했다.
오재영은 29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2타자 상대로 총 투구수는 95개.
경기 초반 오재영은 초구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130km 중후반 대였으나 스트라이크 존을 꿰뚫는 위력투였다. 상대 타자가 예상하지 못할 타이밍에서는 적절한 변화구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재영은 29일 목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시작은 순조로웠다. 오재영은 1회부터 3회 2아웃까지 탈삼진 3개와 뜬공 5개로 8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첫 볼넷 허용이 오재영의 제구력을 흔들어 놨다. 3회 2사 이후 오재영은 김재호를 볼넷으로 걸어 보낸 뒤 이종욱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의 출루가 걸림돌이 됐다. 오재영은 민병헌에게 1루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루를 빼앗겼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홍성흔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민병헌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 실점했다.
몸 쪽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속 이닝 실점이 이어졌
오재영은 6회에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정훈이 2이닝 무실점-강윤구가 1이닝 2실점-한현희가 1이닝 1실점했으나, 넥센은 박병호의 3홈런과 유한준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11-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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