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한화가 경기 초반 상대 마운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추격전을 펼친 결과 5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광주 KIA 전에서 5회까지 대거 11득점에 성공 KIA의 추격을 따돌리고 14-10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선발 바티스타가 2⅓이닝 7개의 볼넷과 5실점으로 무너져 내렸지만 더한 난조를 보인 KIA 마운드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공격력을 집중시켜 경기를 잡아냈다.
이미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 한화였지만 장단 1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송광민은 6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으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하는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장운호는 데뷔 첫 1군 출전이었음에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면서 내년 시즌의 예상을 밝게 했다.
한화가 29일 광주 KIA전에서 장단 15개의 안타를 폭발 시키며 2연승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이날 6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KIA는 선발 빌로우가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데 이어 신창호는 1⅔이닝 4피안타 4실점, 신승현 역시 1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하는 등 마운드 불안이 이어지며 패배를 자초했다.
1회초 한화는 이대수와 오선진의 볼넷과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아웃카운트 없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회말 바티스타의 난조로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바티스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안타없이 볼넷과 폭투만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황정립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그리고 2회말 볼넷과 도루로 안치홍을 3루까지 진루시킨 뒤 수비실책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김태균의 2루타 이양기의 적시타가 터져나왔고, 송광민의 2루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어 낸 것. 이후에도 한화는 장운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작렬하며 등 4점을 뽑아내며 5-3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 상황이었다. KIA의 타선이 3회말 다시 한번 폭발하며 마찬가지로 4점을 추가 한화가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던 것. 2점차의 승부가 이어지는 난타전이 지속된 경기였다.
하지만 5회 터진 한화의 타선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4회 1점을 추가 1점차까지 추격한 한화는 다시 한 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고동진 장운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준수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상황을 만들더니 이대수 한상훈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한 것.
상승세를 탄 한화는 김태균 이양기
KIA는 3회 이후 무득점에 그치다가 8회말 2점, 9회말 1점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한화의 승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히려 9회초 3점을 추가로 내주며 4점차 패배를 감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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