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승리로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74승 2무 50패의 성적으로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저쪽에서 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보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며 “오늘 경기의 흐름을 보고 승기가 온다면 조기에 투수를 투입시키는 총력전을 펼쳐서 우승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같은날 넥센 히어로즈가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다이노스에 지면 삼성은 이날 롯데와의 경기 승패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력으로 우승을 짓겠다는 각오였다. 류 감독은 이어 “안지만과 심창민을 아껴뒀다. 여력이 있다. 오승환의 경우에도 며칠간 등판하지 않고 많이 쉬었으니 조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며 불펜 총력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승리로 우승을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
류 감독은 매직넘버 1을 남겨둔 기분으로 “장가가는 기분 같다. 기쁨 반, 설레임 반에 더해서 부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여러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의 여유가 넘쳤다. 선수단의 분위기 역시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장원삼이 나서고, 1번 좌익수 배영섭, 2번 우익수 박한이, 3번 3루수 박석민, 4번 지명타자 최형우, 5번 1루수 채태인, 6번 2루수 김태완, 7번 중견수 정형식, 8번 포수 이지영, 9번 유격수 정병곤이 선발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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