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노경은이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으나 계투불발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노경은은 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부터 보인 낙차 큰 포크가 위력을 발휘하며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피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후속 타선을 잠재우며 산발 처리했고 볼넷도 단 1개에 불과한 호투였다.
노경은이 5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6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야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6회 선두 타자 윤요섭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필승을 노리는 두산 벤치의 선택이었다.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노경은은 후속 박용택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맞은 뒤 중견수쪽으로 흘러 무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평시 같으면 노경은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 게임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한판승부였기에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 탈출을 시도 했다.
그러나 이 카드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 노경은의 뒤를 이은 유희관은 이병규(7)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노경은의 책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2사 이후에는 이병규(9)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3의
5이닝 동안 호투해 혼 노경은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으며 두산의 플레이오프 직행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실점이었다.
노경은의 이날 투구수는 67개 였으며 6회 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3번째 투수 홍상삼까지 김용의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또한 점을 허용. 두산은 2-4로 뒤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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