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26·LA다저스)이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 열린 공식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3차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에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큰 경기는 다 중요하다”며 입을 연 류현진은 “여기서 이렇게 큰 경기는 처음이다. 손꼽히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1번부터 9번까지 다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문제”라며 제구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각오를 밝혔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 전날(5일) 불펜을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 몸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1승 1패인데, 내일은 이기는 방향으로 가겠다.
- 불펜을 던진 이유는 무엇인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불펜을 한 번 던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쁘지 않았다.
- 1회에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어떻게 고칠 것인가?
1회에 점수를 준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매 경기 안 주려고 노력한다. 내일도 마찬가지다. 1회 부진했던 것은 신경 안쓰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던지고 싶다.
- 한국에서도 큰 경기에 강했다고 들었다.
큰 경기는 다 중요하다. 여기서는 처음인데, 손에 꼽히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거 같다.
- 전날 기자회견에서 A.J. 엘리스와 돈 매팅리 감독이 후안 유리베와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유리베는 너무 좋은 친구다. 장난도 잘 받아준다. 성격이 너무 좋다. 그래서 빨리 친해진 거 같다.
- 앞선 두 경기를 지켜봤다. 포스트시즌은 처음일텐데, 분위기가 어땠는가?
경기가 원정이다 보니 상대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일은 홈경기기에 편한 마음으로 던질 것이다.
- 애틀란타 타자들을 연구했을 것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누구인가?
1번부터 9번까지 다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문제다.
- 한국에서 자신보다 유명한 운동선수는 누구인가?
많이 있다(웃음).
-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첫 한국인 선발 투수다. 한국팬들의 응원이 많을텐데 동기부여가 되는가?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LA에는 한국 교민들도 많기 때문에 이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 첫 한국인 선발이라는 점
전혀 그렇지 않다. 이길 수 있는 생각만 하겠다. 자부심은 크게 못 느낀다. 팀이 좋기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내일 생각만 하겠다.
- 불펜피칭을 감독과 의료진이 지켜봤다고 한다.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내일 던지는 것도 맞다. 신경쓸 일은 아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