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서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9부능선을 넘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이로써 시리즈 2승째를 거둔 넥센은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면서 지난 2010년 1,2차전 패배 이후 리버스 스윕을 거뒀던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넥센 히어로즈가 2013시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으로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렇지만 5전3선승제 혹은 7전4선승제로 치러졌던 플레이오프서도 마찬가지로 2승을 연거푸 거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매우 높았다. 역대 29번의 플레이오프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16팀 중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팀은 단 3팀밖에 없다. 1996년의 쌍방울이 2승 이후 현대에 연거푸 3연패를 당했던 적이 있고, 1999년 양대리그 체제서 매직리그 1위팀 삼성이 드림리그 2위 팀 롯데에게 2승을 먼저 거둔 이후, 3차전을 내주고 4차전을 다시 잡았지만 5,6,7차전을 모두 패배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경우다. 그리고 2000년대에는 2009년 두산이 1,2차전 승리 이후 SK에게 연거푸 3패를 당한 적이 있다.
시리즈서 먼저 2승을 거두게 되는 경우 얼마나 다음 시리즈 진출이 유리해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확률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현재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 과거 리버스 스윕을 직접해냈거나, 불명예의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적이 있다는 점이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서는 리버스 스윕의 짜릿한 기쁨을 맛봤지만 2009년에는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제물이 됐다.
과거 확률만이 아니다. 현재 분위기가 확실하게 넥센 쪽으로 넘어왔다는 것도 호재다. 넥센은 준플레이
여러모로 넥센의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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