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 축구선수가 '삼바군단' 브라질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몇 억분의 일'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표정입니다.
하지만, 훈련이 진행되면서 공을 달라고 손짓도 해보고 떠오르는 축구황제 네이마르를 온몸으로 막아 봅니다.
수백억 원의 연봉을 자랑하는 초특급 스타들의 '억소리 나는 훈련'에 동참한 행운의 주인공은 숭실대 수비수 김용환입니다.
브라질이 자체연습 경기를 할 때 수비수 한 명이 부족하다며 '훈련 도우미'를 요청하자 대한축구협회가 김용환을 보낸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환 / 숭실대 수비수
- "(친구들이 브라질 선수들 사인을) 다들 한 장씩 부탁해서 100장 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브라질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무려 6,072억 원.
브라질대표팀과 함께 한 1시간여의 훈련은 김용환에게 '6,000억짜리 특강'이었습니다.
한편, 브라질축구협회는 훈련 도중 다친 네이마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며 내일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