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가 연일 1점차 승부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는데, 결국 5차전까지 가게 됐습니다.
궁지에 몰렸던 두산이 4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면 탈락하는 두산은 1회부터 먼저 점수를 내줘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1회말 투아웃 만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주자가 타구에 맞는 실수로 날리더니,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습니다.
패색이 짙어가던 6회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 중인 최재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기사회생한 두산은 선발 투수 니퍼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최재훈 / 두산 포수
- "어제는 수비로 많은 걸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은 타자로 한 번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1,2차전 연속 끝내기 패배를 했던 두산은 뚝심의 2연승으로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첫 역사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두산이 3년 만에 대역전극을 재현할지, 넥센이 재반격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이룰지, 5차전 승부가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