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8회 극적인 동점 만루 홈런을 쳐낸 데이빗 오티즈(38, 보스턴 레드삭스)는 포기라는 단어를 몰랐다.
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8회 터진 오티즈의 동점 만루 홈런에 힘입어 0-5였던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두 팀은 1승1패가 됐다.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티즈는 1-5로 뒤진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마무리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상대로 초구 86마일 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오티즈는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데이빗 오티즈의 근성이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홈런 상황에 대해 오티즈는 “내가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9번 골든글로브를 차지한 토로이 헌터가 �아갔을 때는 잡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거의 잡힐 뻔 했다. 다행이 신께서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은 5회까지 맥스 슈어저에게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전날 1안타 무
오티즈는 “우리는 싸웠다. 보스턴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한 시즌 내내 그랬다. 뒤져있는 경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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