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차이가 있다면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한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3회 결정적인 두 차례 실수로 2점을 헌납,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수비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어설픈 수비는 없었다. 3회 맷 카펜터, 4회 맷 할리데이의 1루 앞 땅볼 상황에서 베이스 커버를 완벽하게 들어가 아웃시켰다. 물론 이번에도 땅볼 처리 뒤에는
류현진의 배터리 파트너인 A.J. 엘리스는 류현진에 대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 단계 올라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의 말대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벽에 부딪혔을 때마다 이를 딛고 일어섰다. 이날 등판은 그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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