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이상철 기자] 한국이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39일 만에 A매치 승리를 거뒀다. 3골을 몰아치며 골 가뭄을 씻었는데, 이청용(볼튼)은 가장 큰 수확으로 ‘역전승’을 꼽았다.
한국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27분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37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시작으로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역전승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어떤 경기보다 남달랐다. 역전승이란 게 팀이 하나로 뭉쳤을 때 이뤄질 수 있는 건데,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15일 말리를 꺾고 39일 만에 승리했다. 이청용은 말리전 역전승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홍명보호는 앞서 선제 실점한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선제 실점=패배’라는 기분 나쁜 공식이 있었다. 그러나 말리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이를 깼다.
이청용은 당부의 말도 전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맞춰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기에 비판보다 칭찬을, 질타보다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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