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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NC-창원시 `파국`, 법정분쟁으로 가나

기사입력 2013-10-17 13:55 l 최종수정 2013-10-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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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신축구장 부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NC 다이노스와 창원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 사이에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고지 이전과 이에 따른 책임을 두고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O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진해 구장에 새 야구장이 건립되더라도 프로야구 구장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는 10개 구단 사장과 KBO 총재, 사무총장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마산구장의 응원 분위기는 뜨겁다. 올 시즌 신생팀 NC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홈팬들의 성원 때문이었다. NC의 신축구장을 지을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팬이다. 사진=...
마산구장의 응원 분위기는 뜨겁다. 올 시즌 신생팀 NC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홈팬들의 성원 때문이었다. NC의 신축구장을 지을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팬이다. 사진=MK스포츠DB
최근 NC, KBO와 창원시는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NC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와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창원시 행정부와의 관계가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다”며 “1000억 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새 야구장 건립이 정치권의 밀실담합 의혹과 이에 따른 짜맞추기식 용역조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된다면 그 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전시행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창원시와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야구장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NC가 자세를 바꾼 것이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으로 사실상 창원시와 결별을 선언한 것이나 진배없다.
새 구장 건립에 대한 국고 지원이 논의될 안전행정부의 세 번째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리는 가운데 창원시의회 진해지역 의원들도 바삐 움직였다. 진해지역 의원들은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목동구장에서 ‘KBO와 NC의 새 야구장 입지 변경요구 등 행정간섭 중단촉구 결의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방문 허가를 받지 않아 막아선 보안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양 측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가 신축 부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야구계의 의견을 좀 더 귀 기울이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KBO는 지난 9월24일 창원시 신축구장 선정 관련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소속 교수 4인의 평가와 프로야구 전문가(학계 및 현장),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진해보다는 창원이나 마산에 신축구장이 건립돼야 한다고 전했다.
창원시는 같은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KBO에서 실시한 재조사 용역 결과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유를 갖고 재조사 결과를 검토, 논의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입지 부지 선정에 대한 추이를 지켜봤을 때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결국 파국의 피해는 NC와 창원팬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2012년 퓨처스리그, 2013년 1군 무대에서 뛴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 홈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 NC의 바람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연고지 이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법정

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가 법적으로 비화될 경우 창원시는 그 동안 마산구장에 투자한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KBO와 NC구단에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KBO와 NC는 공약 불이행과 구장부지 선정 시 투명하지 않은 타당성 조사에 따른 책임을 창원시에 물을 것으로 보인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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