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억 달러의 월드시리즈 꿈이 산산조각났다. 부상 악령이 꿈을 망치고 말았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시리즈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은 타격에 있었다. 다저스는 이긴 경기와 진 경기에서 타선의 기복이 심했다. 이기는 날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고, 지는 날은 너무나도 잠잠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원정 3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핸리 라미레즈는 갈비뼈 부상으로 시리즈 내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
나머지 부담은 고스란히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전가됐다. 둘은 이기는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푸이그는 3차전에서 홈런성 3루타를 때렸고, 곤잘레스는 5차전에서 혼자 홈런 2개를 때렸다. 그러나 시리즈 전체를 둘이 책임지기에는 그 부담이 너무 컸다.
다저스가 믿을 것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세 명의 선발뿐이었다. 그러나 이들도 사람이었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는
다저스는 올해 6월까지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 칼 크로포드 등 주전들이 연쇄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의 다저스는 그때 모습이 재현된 듯했다. 아쉽지만, 다저스의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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