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이 경기 시작부터 ‘두산 킬러’ 본능을 살렸다. 타석이 아닌 수비였다.
박용택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용택은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의 영웅이었다. 이날 4안타 5출루 게임을 하는 등 플레이오프 1, 2차전 타율 7할1푼4리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박용택은 2차전 승리 직후 두산을 투수들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으로 라이벌전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1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LG 박용택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두산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박용택은 첫 타석 안타는 실패했으나 1회말 수비에서 빛났다.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이 LG 선발 신재웅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박용택은 빠른 발로 따라가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박용택의 호수비로 발 빠른 민병헌을 잡아내면서 신재웅도 1회를 위기 없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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