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구비 브라이언트’ 김민구(전주 KCC)가 프로 데뷔전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민구의 합류로 강병현과 뛰는 KCC의 스피드 농구도 날개를 달았다.
김민구는 지난 9월 신인 드래트프 전체 2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경희대 빅3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김민구는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 진출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주 KCC 신인 가드 김민구가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12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
김민구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데뷔전을 가졌다. 성공적인 데뷔 무대였다. 김민구는 23분59초를 뛰며 12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해 전천후 활약을 했다.
김민구는 지난 25일 오후 뒤늦게 팀에 합류한 이후 패턴을 몇 번 맞춘 것이 전부. 그러나 김민구는 팀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과감한 돌파와 3점슛, 빠른 트랜지션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김민구는 이날 개인 득점보다는 팀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강병현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민구를 비롯해 강병현, 박경상, 김효범이 이끄는 KCC의 앞선은 가드진이 풍부한 삼성을 압도했다.
KCC는 김민구의 성공적인 데뷔전과 함께 삼성을 86-79로 완파했다. 화끈한 공격 농구로 전주 팬들을 사로잡았다. 강병현과 장민국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각각 13점, 16점씩 보탰고, 타일러 윌커슨도 18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김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한편 고양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스를 77-70으로 이겼다. 문태종이 22점, 김시래가 8점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전체 1순위 김종규는 휴식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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