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의 주역은 투수 이재우였다. 이재우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두산은 삼성을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재우는 28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완벽한 투구였다. 3회 2사 만루의 위기도 있었지만 극복했다. 두산의 승리를 이끈 그는 한국시리즈 4차전 MVP를 수상했다.
이재우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스크라이크존이 좁아 힘들었는데 주심이 공 하나를 봐준 것 같다”라며 “막을 수 있으니 교체하지 말아달라고 코칭스태프에게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혼을 담아 공을 던졌다는 두산의 이재우. 2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과 4차전에서 5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재우는 두산의 든든한 허리였다. 2005년 28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첫 타이틀 홀더였다. 그리고 2008년에는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로 최근 이렇
이재우는 “팔꿈치 수술을 2번 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3년 동안 경기도 이천에서 재활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 이렇게 할려고 그때 고생을 많이 했나 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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