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미국 언론이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낮은 도루 허용률을 가장 인상적인 기록으로 꼽았다.
SB 내이션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 기록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상대팀에서 세 차례 도루를 시도했고 한 차례만 성공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류현진이 지난 5월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5회말 1사 1루에서 마르코 스쿠타로를 견제로 잡는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안드레스 토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월6일, 도노반 솔라노(마이애미 말린스)가 8월20일 류현진을 상대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송구 아웃당했다.
SB 내이션은 “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투수 중 1도루 이하로 허용한 다저스 투수는 1965년 조니 포드레스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48년 만에 류현진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좌완 투수의 이점을 갖고 있는 류현진은 주자가 루상에 나갔을 때 빠른 퀵모션과 슬라이드 스텝으로 상대 발을 묶는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 류현진은 자신
비교적 속도가 느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지는 류현진에게 주자 견제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전체 투구 중 22%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전미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루키팀에 선정된 류현진은 29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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