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지난 주 짜릿한 첫 승을 거뒀던 선덜랜드가 헐시티에게 패하면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한편, 기성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전반 선덜랜드는 시즌을 통틀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먼저 전반 24분 수비수 쿠엘라의 자책골이 나왔다. 선덜랜드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댄 쿠엘라는 상대 사그보와 경합을 벌였지만 그대로 골문 쪽으로 볼이 흘러가면서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자책골과 2명이 퇴장 당한 선덜랜드가 헐시티에 0-1로 패하고 말았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선덜랜드는 자책골 이후 웨스트우드 골키퍼가 부상 교체 아웃되는가 하면 전반 추가시간 동안 리 캐터몰과 도세나가 연속 퇴장 당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웨스트우드 골키퍼는 전반 헐시티 수비수 맥쉐인과 충돌했고, 결국 전반 42분 빅토 마노네 골키퍼와 교체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선덜랜드는 비신사적인 반칙을 연달아 범했고, 중원의 핵심인 리 캐터몰과 측면 수비수 도세나가 차례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포옛 감독은 후반 공격수 알티도어와 보리니를 빼고, 중앙 수비수 웨스 브라운과 역습을 위한 아담존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9명을 상대하는 헐시티가 추가득점에 실패하자 오히려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간간이 중거리슛으로 대응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던 선덜랜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후반 33분 아담존슨은 단독찬스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으나 안타깝게도 골키퍼 손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9명이 싸운 선덜랜드는 헐시티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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